이날 증시에서 롯데손해보험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그린손해보험(14.59%), 제일화재(10.07%), 흥국쌍용화재(7.4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3∼5%대 상승으로 마감된 LIG손해보험과 동부화재, 메리츠화재도 오전에는 10∼13%대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정부가 연내에 조기 시행할 예정인 회계기준 완화방안이 기업들의 키코(KIKO) 관련 손실과 부채 비율 감소 등 본연의 목적 외에도 손해보험업의 지급여력비율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보험사들은 사옥 등 영업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자산을 재평가하면 시가와 장부가 사이의 평가차익이 재평가적립금에 가산돼 지급여력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달 들어 은행주와 증권주가 많이 오르는 사이 보험주가 소외됐던 점과 자산재평가 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오를 것이란 기대도 이날 보험주 강세의 요인으로 꼽혔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