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라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16일 이 그룹 계열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 평택공장에서 노조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아무리 어려워도 마지막 단계인 구조조정에는 들어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감산(減産)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도 내부에서 구조조정 소문으로 일부 직원이 동요함에 따라 이를 안정시키기 위해 이같이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은 본인을 포함한 모든 임원의 임금 일부를 무기한 반납하기로 했다”며 “직원들과 끝까지 함께 가겠다는 의지가 굳다”고 설명했다.
삼성, 현대·기아자동차, SK, LG 등 국내 10대 민간그룹은 모두 “인위적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