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에 따르면 서울 노원 도봉구 아파트의 채권 미회수 비율은 7%대에 불과했다. 또 도심과 가까워 직장인 등 실거주가 많은 서대문구 역시 이 기간에 낙찰된 53채의 아파트 중 3채만이 감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됐다.
최근에는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뉴타운 열풍으로 경매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다세대 다가구 주택도 비교적 깡통 부동산이 적었다. 단독주택 채권 미회수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7%) 경기(6%) 인천(4%) 모두 10% 미만이다.
오피스텔도 올 한 해 동안 부동산 시장의 틈새 투자 상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경매시장에 넘어온 물량이 적었다.
강은 팀장은 "서울 강북권 아파트 등은 현재까지는 상대적으로 담보가치가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됐지만 집값이 추가하락하면 이마저도 부실 채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