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산요전기 인수 확정

  • 입력 2008년 12월 19일 03시 07분


일본의 파나소닉(옛 마쓰시타전기)의 산요전기 인수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골드만삭스와 다이와증권SMBC그룹,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산요전기의 3대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공개매수를 통해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매입 가격은 주당 131엔으로, 3대 주주가 보유한 산요전기 지분의 약 70%를 매입하는 데 5600억 엔 이상이 들 것으로 보인다.

파나소닉은 내년 2월 주식 공개매수를 시작해 3월 말까지 산요전기를 자회사로 만들 방침이다. 그러나 산요전기는 합병 후에도 브랜드는 그대로 사용된다.

파나소닉은 인수합병이 끝나면 연간 매출액이 약 11조 엔으로 늘어나 일본 최대의 전기전자 업체가 된다. 세계적으로는 제너럴일렉트릭(GE)에 이은 두 번째 규모다.

파나소닉은 산요전기의 강점인 충전지와 태양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사업을 인수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요전기는 파나소닉의 자금력과 세계적 판매망을 활용해 경영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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