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회장은 17일 오후 서울시내 음식점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현행 비정규직 보호 관련 법률들은 오히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을 가중하는 만큼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더 늘리고 파견업종도 확대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의 투자 활성화와 지역 경제의 회복을 위해 세제 개혁이 시급하다는 평소 지론도 거듭 강조했다.
본보 12일자 A1·5면 참조 ▶손경식 상의회장, 본보 인터뷰서 위기극복 제언
▶ “경제 살리기, 정치논리서 벗어나 과감하게 대응해야”
손 회장은 “미분양 주택 문제의 해결을 위해 1가구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는 폐지하고 종합부동산세도 더욱 완화돼야 한다”며 “투자의 걸림돌이 돼 온 상속세의 높은 세율을 낮추는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 “정부는 2%대로 보면서 국가적 노력에 따라 1%포인트를 더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은데 나 역시 정부가 정책을 잘 펴고 국민과 기업이 협조하면 ‘3%대 달성’이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4대 강 정비 사업에 대해 “단기간에 효과를 낼 수 있는 경기 부양책 중 하나로 해당 지역에 적지 않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만큼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