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농식품부 장관 “한미FTA 대책 1조 이상 더 투입”

  • 입력 2008년 12월 19일 03시 07분


장태평(사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1조 원이 넘는 농어가 추가 지원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한나라당이 이날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국회 상임위원회에 단독 상정한 것과 관련해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국회와 농민단체 등이 제안한 요구사항을 검토했으며 조만간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새로운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농업분야 20조4000여억 원, 수산분야 7000여억 원 규모의 한미 FTA 관련 농어가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현 정부 들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따라 2조 원 규모의 축산업 지원 대책을 내놓아 한미 FTA 및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현재까지 모두 23조1000여억 원 규모의 농어가 지원대책이 나왔다.

정부는 한미 FTA가 이뤄지면 농축산업 분야 피해액이 15년간 10조5000여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

장 장관은 새로운 FTA 보완대책의 예산 규모와 발표 시기에 대해 “조(兆) 단위는 될 것이며 관계부처 협의를 마치는 대로 최대한 빨리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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