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44만원↓ 포르테 26만원↓…車소비세 오늘부터 인하

  • 입력 2008년 12월 19일 03시 07분


은행지원 30조 투입

李대통령 “일 안하는 공무원 어부지리 얻어선 안돼”

19일부터 승용차 개별소비세가 30% 인하돼 현대자동차 ‘쏘나타 N20 프리미어블랙 고급형’은 2356만 원으로 44만 원, 1600cc급인 기아자동차 ‘포르테 S 고급형’은 1409만 원으로 26만 원 싸진다.

저소득 근로자의 소득을 지원하는 근로장려세제(EITC)는 수혜대상이 현행 26만 가구에서 63만 가구로, 지급액은 현행 연 최대 80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확대된다.

건전성 확보에 비상이 걸린 은행에는 정부 주도로 한국은행, 한국산업은행, 기관 및 민간투자자 등이 20조 원의 ‘자본 확충 펀드’를 구성해 자본을 수혈하고 추가로 10조 원어치의 부실채권을 매입해주는 등 총 30조 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 경제 부처는 18일 청와대에서 이런 내용의 경기 대책을 뼈대로 하는 내년 업무추진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재정부는 승용차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1000∼2000cc 이하는 현행 5%에서 3.5%로, 2000cc 초과 차량은 10%에서 7%로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형차는 20만∼30만 원, 중형차는 30만∼50만 원, 대형차는 최대 350만 원가량 가격이 인하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각본대로 하지 말고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하라”며 토론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일하지 않는 사람이 어부지리(漁夫之利)를 얻어서는 안 되며 일을 적극 책임지면서 하다가 실수하는 사람은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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