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의 주가가 KB금융지주의 입찰 불참 소식으로 장중 가격 제한폭까지 급락했다 하락폭을 줄이는 등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19일 코스피시장에서 유진투자증권은 전날보다 105원(7.19%) 하락한 13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진투자증권 인수제안서 제출 마감일인 이날 오전 KB금융지주가 참여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유진투자증권은 개장하자마자 1245원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이후 KB금융지주가 유진투자증권 지분 인수를 위한 입찰 제안서를 유진그룹에 제출했다고 발표하자 주가는 하락폭을 줄였다.
KB금융지주 측은 이날 “이사회에서 사후 승인받을 것을 전제로 유진투자증권 지분 인수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금융시장 상황과 은행의 자기자본 확충 필요성 등을 감안해 지분 인수 가격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인수 후보로 KB금융과 이트레이드증권 사모투자펀드인 르네상스 PEF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진그룹 측은 “제안서를 검토한 뒤 우선 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