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포스코 현대상선과 자사주 맞교환

  • 입력 2008년 12월 20일 02시 58분


총 4500억 원 규모

국민은행이 포스코, 현대상선과 4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맞교환하는 데 합의했다.

국민은행과 포스코는 19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국민은행이 보유 중인 KB금융지주 주식과 포스코가 갖고 있는 자사주 가운데 3000억 원어치가량을 22일 맞교환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은행은 보유하고 있던 KB금융지주 지분 2.35%(937만9888주)를 포스코가 보유 중인 포스코 지분 0.89%(77만3195주)와 맞교환하기로 했다. 이사회에서 결정된 교환 비율은 포스코 대 KB지주가 1 대 10.8로, 포스코는 주당 38만8000원으로, KB금융지주는 주당 3만5800원으로 정했다.

또 국민은행은 이날 현대상선과도 1500억 원어치 지분을 22일 주고받기로 합의했다. 국민은행은 현대상선에 1.18%(418만9944주)의 KB금융지주 지분을 넘기고 현대상선 지분 3.3%(430만 주)를 받을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9월 지주회사 전환과정에서 20.66%의 KB지주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 중 5.19%는 내년 3월까지 팔아야 하는데 12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판 3.3%와 이번에 포스코, 현대상선과 맞교환한 지분 3.53%를 합쳐 총 6.83%의 물량을 매각하게 됐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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