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사회 공헌은 경영의 No.1 키워드”

  • 입력 2008년 12월 22일 02시 58분


21개 은행 작년 3924억 지원… 봉사·기부 앞장

국내 은행들은 대부분 사회공헌 활동을 ‘경영의 키워드’로 잡고 실천하고 있다. ‘지속가능 경영’의 필수 과제인 사회공헌은 기업 이미지 개선에 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 21개 은행들은 지난해 1년 동안 사회공헌활동에 총 3924억 원을 지원했고, 37만3000명의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원금과 참여인원은 2006년보다 각각 11.7%, 5.7% 증가했다. 은행들은 또 ‘은행 사회공헌활동보고서’도 매년 발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06년 10월 사회공헌 전담조직인 사회협력지원부를 신설해 문화, 예술, 스포츠 후원 등 광범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 영어캠프, KB희망공부방, 대학생 봉사단 등 청소년 후원과 교육부문에 신경을 쓰고 있다.

신한은행은 2005년부터 매년 사회책임보고서를 내고 있다. 사회책임경영 전담조직인 ‘사회협력팀’을 중심으로 미래세대, 행복공감, 환경지향, 문화나눔 등 4대 전략방향을 설정해 관련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아름다운재단, 사회연대은행, 환경재단 등 NGO와 파트너십을 통해 나눔교육, 저소득빈곤층 지원사업, 환경페스티벌과 같은 공익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우리은행은 기존 영업점 위주의 자원봉사 활동을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 7월 ‘우리은행 자원봉사단’을 발족시켰다. 은행장을 단장으로 한 우리은행 자원봉사단은 1000여 명의 자원봉사 리더를 중심으로 전국 우리은행 지점 네트워크를 활용해 1900여 건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4년부터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우리사랑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이 매달 급여에서 1만 원 미만의 금액을 모금해 불우 아동을 돕는 데 쓴다. 월평균 500∼600명의 어린이를 돕고 있다.

하나은행은 2004년 하나사랑봉사단을 창설해 사회복지, 환경보전, 문화예술, 교육 등 각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6년 10월엔 사회복지법인인 하나금융공익재단을 출범시켰고, 올해 8월엔 높은 이자의 저축은행 및 대부업자에게서조차 돈을 빌릴 수 없는 극빈층들에게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하나희망재단(마이크로크레딧 사업전담)을 새로 만들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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