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강남구 신사동에 □□가 켜진다

  • 입력 2008년 12월 22일 09시 58분


명품 패션 브랜드 에르메스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의 7층 높이 건물 전체를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몄다.

에르메스에 따르면 에르메스 코리아 본사 사옥인 이 건물은 복합 문화 공간으로 에르메스 부띠끄와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 전시가 연중 열리는 갤러리, 북카페 등도 운영하고 있다.

1층 쇼윈도에는 익살스러운 산타 인형들도 전시돼 있다. 거나하게 취해 얼굴에 홍조를 띤 채 술을 마시는 산타, 흥겹게 춤추는 산타, 아름다운 여인의 치마를 슬쩍 들춰보는 엉큼한 산타 등 새로운 '성격'의 산타 캐릭터도 감상할 수 있다는 게 에르메스 측 설명.

산타마을 쇼윈도와 별도로 '빛'을 주제로 제작한 윈도우는 검정색 배경에 백열등 불빛으로 연출했다.

이 작품을 연출한 배영환 작가는 "'빛'을 주제로 친근함과 고결함, 그리고 차분함을 함께 표현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에르메스 관계자는 "오후 6시에 점등을 하므로 퇴근 후 연인이나 가족 단위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동아일보 나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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