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6개 신설 등 총 2조4500억 투입
인천 검단신도시에 인천지하철 1, 2호선이 연결되고 총연장 46km의 도로 6개 노선이 신설된다.
인천시는 검단신도시 건설 사업 공동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 인천도시개발공사와 이 같은 철도 및 도로망 구축을 위한 ‘검단신도시 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3개 기관은 검단신도시 개발을 통해 거두는 이익금 2조4500억 원을 지하철과 도로 건설에 투입하기로 했다.
검단신도시로 연결되는 인천지하철은 2개 노선이다.
이미 운행 중인 인천지하철 1호선(중전철)은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를 관통해 신도시 2단계 개발구역(서구 대곡동)까지 이어진다.
1호선 연장 노선은 총 10.9km로 전 구간을 지하화할 계획이다. 계양역에서는 공항철도(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서울역 노선)로 환승할 수 있다.
또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기 전인 2014년 개통될 인천지하철 2호선(남동구 장수동∼서구 오류동)의 지선이 검단신도시로 연결된다.
지하철 2호선(경전철)은 완정사거리역에서 서구 오류동과 검단신도시 두 방향으로 ‘Y’자 형태로 갈라진다. 완정사거리역∼검단신도시 불로지구 구간은 3.1km.
이들 철도가 개통되면 검단신도시에서 서울 도심 간 1시간, 인천 도심 간 30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검단신도시 일대에 신설될 6개 노선의 도로는 △인천서구∼수도권매립지 수송도로 2.98km △금곡동∼김포시계 2.48km △대곡동∼행주대교 남단 11.06km △원당∼서울외곽순환도로 장수 나들목 21.89km △수도권매립지수송도로 대체 4.8km △검단 우회도로∼오류지구 2.68km 등이다.
이 중 원당∼장수 나들목 6차로 건설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경기도, 김포시 등과의 협의를 거친 뒤 내년 초 국토해양부에 최종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국토해양부는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열어 최종안을 심의하게 된다.
검단신도시 지역에는 이미 7곳의 택지개발지구에 12만 명이 입주했고 2012년부터 18만 명이 추가로 들어오게 된다.
이 지역에는 도시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주민들이 심각한 교통난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검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등은 주민 7만5000명의 서명을 받아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및 2호선 조기 개통을 촉구하고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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