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블랙록자산운용의 자산배분 및 경제전망팀 총괄책임자인 리처드 어윈 씨는 ‘2009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0년까지 장기적이고 고통스러운 경기 회복 기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유망한 투자처로 채권을 꼽았다.
그는 “당분간 투자 위험 대비 수익면에서 채권이 주식을 앞지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주식보다 채권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반면에 주식에 대해서는 “극심한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 투자를 한다면 재무구조가 건전하고 현금유동성이 충분한 기업이 좋다”고 말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매니저 트레버 그리섬 씨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2009년 투자의 핵심은 ‘신중함’과 ‘분산투자’”라며 “주식이나 현금보다 채권이 더 유망한 투자처”라고 말했다.
그는 “각국 중앙은행이 지속적으로 금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국채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