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3일 신종자본증권을 BIS비율로 인정해 주는 범위를 기본자본(Tier 1)의 15%에서 30%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종자본증권은 은행이 자본금 확충이나 자본조달을 할 때 발행하는 증권으로 채권처럼 매년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매매가 가능해 주식과 채권의 중간적 성격을 띤 증권.
신종자본증권은 BIS비율 중 기본자본에 포함되기 때문에 은행이 더 많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되면 자본 확충이 수월해진다. 다만 기본자본으로 인정받으려면 만기 30년 이상 우선주로 발행하는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들이 신종자본증권을 한도까지 발행하면 평균 BIS비율이 9월 말의 10.79%에서 12.82%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