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하루 필요인력 1만명 넘어서

  • 입력 2008년 12월 26일 02시 57분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현장 활기

3년간 월 15만명 투입 고용창출 큰몫

글로벌 경제위기로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미래를 준비하며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희망의 현장이 있다.

2010년 연간생산 800만 t 규모의 일관제철소 완공을 위해 투자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현대제철 당진공장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이 그곳이다.

올해 들어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건설현장에 투입되는 일일 건설인력은 8600명을 넘어섰고 내년 1월에는 1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터 조성공사가 시작된 지난해부터 고로(高爐) 2기 건설공사가 마무리되는 2011년 3월까지 연인원 약 700만 명의 건설인력을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3년간 월평균 15만여 명, 일일 평균 6200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어 건설현장을 누비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충남 당진군 송산면 소재 740만 m²(224만 평)의 터에 건설 중인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400만 t 조강생산능력의 고로 2기에서 열연강판 650만 t과 조선용 후판 150만 t을 생산하게 된다. 2006년 10월 27일 기공식 이후 2011년까지 6년간 총 5조8400억 원이 투입된다.

제철소 건설현장은 최근 고로 1호기의 본체를 구성하는 10단 철제 외벽 설치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웅장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종합 공정은 47%이며 이는 당초 목표인 44%보다 3%포인트 빨리 달성한 수치다.

연세대 도시교통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일관제철소 건설에 따른 직간접 고용창출효과는 9만3000명에 이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직접 고용효과 4500명을 비롯해 제철소 직간접 고용창출효과를 7만8000여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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