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참이슬 오리지날'과 '참이슬 후레쉬'의 출고가격은 병(360mL)당 839.36원에서 888.90원으로 49.54원 오른다. 판매처에 따라 현재 890~1100원에 팔리는 참이슬 소매가격은 950~1200원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 병당 912.80원인 '진로골드'의 출고가격은 966.70원으로 오른다. 970~1150원에 팔리는 진로골드의 소매가격은 1020~1150원이 될 것으로 진로 측은 내다봤다.
진로가 소주 가격을 올린 것은 지난해 5월 11일 4.9% 인상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
진로 측은 "지난번 가격 인상 이후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가격이 2차례에 걸쳐 11.47% 오르는 등 가격 상승요인이 있었다"며 "원가 절감 등을 통해 가격 인상폭을 물가상승률 이하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소주시장의 51%를 점유하고 있는 진로의 소주 가격 인상으로 두산주류 등 다른 회사들도 소주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산주류 관계자는 "인상 폭이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처음처럼'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