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11월 전국의 땅값이 전달보다 1.44%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국의 땅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내기는 2000년 4분기(―0.46%) 이후 처음이다. 땅값변동률은 2004년까지는 분기별로 조사했고, 2005년부터 월별로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16개 시도 모두 땅값이 내렸으며 이 가운데 서울(―2.72%)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경기(―1.33%) 대구(―1.07%) 충남(―1.03%) 순이었다.
249개 시군구 가운데 땅 값이 떨어지지 않은 곳은 부산 강서구(0.19%), 경남 고성군(0.19%) 거제시(0.17%) 등 13곳에 불과했다. 서울 용산구(―3.47%) 강남구(―3.02%) 서초구(―3.00%)가 크게 하락하는 등 하락률 상위 10개 지역은 모두 서울이 차지했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14만8800필지, 면적은 1억5663만㎡로 전달보다 각각 22.3%, 14.8% 줄었다. 이는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필지수는 38.4%, 면적은 34.2%가 각각 감소한 것이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