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 지역에 내년부터 2015년까지 총 사업비 약 1조 원(국비 3400억여 원)을 들여 100개 이상의 국내외 식품기업과 10개 이상의 민간연구소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단지 안에 식품연구개발센터와 공동 집배송 시설, 창업보육센터 등을 건립하고 업체들의 연구개발 및 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국내 식품기업들의 규모가 영세하고 연구개발 투자가 부족해 세계 식품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왔다.
이상만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팀장은 “2015년에는 국내 식품제조업 예상 매출액 180조 원의 약 15%(27조 원)를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생산하도록 할 것”이라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동북아시아 식품시장의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으로 2015년까지 약 9조9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약 4만8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내년 중 산업단지 계획안을 세운 뒤 2010년 착공해 2012년 준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공모를 통해 국가식품클러스터 대상 시도로 전북을 선정했으며, 이번에 전북도가 추천한 6개 후보지를 평가해 익산시를 최종 대상지로 결정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