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印공장 2교대 전환… 생산량 25%가량 줄어들 듯

  • 입력 2008년 12월 29일 02시 58분


현대자동차가 29일부터 인도 공장의 운영 방식을 현행 3교대제(24시간 근무)에서 2교대제(16시간 근무)로 바꿔 생산량을 줄인다.

현대차는 최근 차량 판매 급감에 따라 인도 공장 운영 방식을 29일부터 2교대제로 바꾸면서 하루 근무시간을 8시간 줄인다고 28일 밝혔다.

인도 현지 언론들은 2교대제 전환에 따라 인도 공장 생산량은 기존보다 25%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검토됐던 인도 공장 현지 임시직 근로자 2000여 명에 대한 감원(減員)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본보 12월 20일자 B1면 참조

▶ 현대車 인도공장 감원 검토 임시직 2000명…전체 25%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 공장의 임시직은 통상 1년 단위로 계약한다”며 “현재 3300여 명에 이르는 임시직 직원 중 내년 이후 계약이 끝나는 2000여 명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방법으로 인력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 인도법인은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현지에서 판매되는 차량 가격을 2%가량 인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어 당장 차량 수요 증가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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