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들은 기업가들을 ‘올해 한국사회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집단’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경제 전문 연구기관인 자유기업원은 28일 “자유기업원의 ‘대학시장경제강좌’를 수강하는 대학생 22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가라는 응답이 53.8%로 가장 많았다”며 “그 뒤로 일반시민(30.1%) 정부관료(5.2%) 비정부기구(NGO·4.0%) 순이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과 학자라는 대답은 각각 1.4%에 불과했다.
자유기업원은 “올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한국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도 기업에 대한 젊은이들의 평가와 기대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풀이했다.
‘최근 경제위기를 가장 실감케 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낮은 취업률’이란 응답이 47.6%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高)환율(17.4%), 소비침체(17.3%), 주가하락(13.4%) 등의 순이었다.
대학생들은 ‘2009년에 일어나기를 희망하는 경제 뉴스’로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증가(4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가 신자유주의의 실패인가’라는 물음에는 ‘그렇다’(41.0%)보다 ‘아니다’(51.6%)란 대답이 10.6%포인트 더 많았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