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경제팀 수장들이 전문가 평가에서 ‘F학점’을 받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8일 “경제·경영학 대학교수 등 전문가 82명을 대상으로 15∼19일 현 정부 경제팀 수장들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평균 성적이 5점 만점에 1.92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평점을 보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1.39점으로 가장 낮았고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1.69점 △박병원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1.92점 △전광우 금융위원장 1.99점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2.17점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 2.40점 등의 순이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평가대상 7명 중 가장 높은 3.04점을 받았다.
설문에 응한 전문가들은 현 정부 경제팀을 저평가한 이유로 △강 장관의 ‘낡은 사고와 시대착오적 상황 인식 및 발상’(59%) △정 장관의 ‘잘못된 정책 추진’(48%) △박 수석비서관의 ‘철학과 희망, 비전 부재’(31%)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