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 가 국내 매출액 500대 기업 중 280개 사를 대상으로 '2009년 대졸 신입직 연봉 수준' 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이는 올해 500대 기업 대졸 신입직 평균 초임 수준 3093만 원(304개사) 보다 0.3% 정도 증가한 것이다. 내년 경기 전망이 좋이 않음에 따라 대기업들이 사실상 임금을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의 대졸 초임 평균연봉이 364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평균연봉보다 17.3% 높은 수준이다.
그 뒤를 이어 조선·중공업이 3425만 원으로 전체 업종 평균보다 10.4%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IT·정보통신 3232만 원(4.2%), 건설업 3202만 원(3.2%), 제조업 3132만 원(1.0%) 순으로 조사됐다.
또 항공·운수업의 대졸 초임 평균 수준은 3059만 원으로 전체 평균에 비해 1.4% 낮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석유·화학업 3034만 원(-2.2%), 기계·철강 2996만 원(-3.4%), 자동차업(16개사) 2993만 원, 전기·전자 2982만 원(-3.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식음료·외식업 2800만 원(-9.7%), 유통·무역업 2799만 원(-9.8%) 등도 전체 조사 대상의 평균 연봉 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500대 기업에 포함된 공기업들의 대졸 초임 수준은 3060만 원으로 일반 대기업 대졸 평균(3102만 원) 수준과 비슷했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대기업을 대상으로 회사 연봉 체계에 관해 조사한 결과, 근속년수와 업무 수행 능력에 따라 임금이 결정되는 '호봉-직능급'을 도입하고 있는 기업이 24.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성과나 능력과 관계없이 근속년수에 따라서 임금이 결정되는 '순수-호봉급'을 도입하고 있다는 기업이 21.4%였다.
이어 '호봉-직능-직무급'(근속년수 + 수행능력 + 업무) 12.5%, '직능-직무급'(업무 + 수행능력)과 '순수직능급'(수행능력)이 각각 8.6% '호봉-직무급'(근속년수 + 업무) 8.2% '순수직무급'(업무) 4.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