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가 지난 달 29일 마지막 글을 올린 뒤 꼭 한달 여 만에 다시 글을 올렸다.
그는 29일 올린 '대정부 긴급 공문 발송 - 1보'란 제목의 글은 "2008년 12월 29일 오후 2시 30분 이후 주요 7대 금융 기관 및 수출·입 관련 주요 기업에게 달러 매수를 금지할 것을 긴급 공문 전송. - 정부 긴급 업무 명령 1호-"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중요 세부 사항은 각 회사별 자금 관리 운용팀에 문의 바람. 세부적인 스펙은 법적 문제 상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음. 단 한시적인 기간 내의 정부 업무 명령인 것으로 제한한다"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오랜만에 돌아온 미네르바를 반가워하면서도 최근 환율 변동과 관련해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어쩐지 요즘 환율이 떨어져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떨어뜨린 뒤 누구에게 사가라고 하는 것일까" "내 벌써 대기업들 달러로 장난하는 것인 줄 알았다"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고 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재정부 "달러 매수 금지 공문 사실무근" ▼
기획재정부는 29일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가 주장한 정부의 달러 매수 금지 공문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해명했다.
재정부는 '미네르바'가 "정부가 긴급업무명령 1호로 29일 오후 2시 30분 이후 7대 금융기관 및 수출입 관련 주요 기업에 달러 매수를 금지하라고 긴급 공문으로 전송했다"고 다음아고라에 게재한 것과 관련해 "미네르바가 게재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절필 한 달 만인 29일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에 글을 올린 '미네르바'는 정부가 달러 매수를 금지하라는 긴급 공문을 금융기관 및 주요 기업에 내려 보냈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