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임원 연봉 40% 삭감

  • 입력 2008년 12월 30일 03시 02분


노사, 내년 직원임금 동결-정원 감축 합의

한국수출입은행은 내년에 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하고 임원은 기본연봉을 40% 삭감하는 데 노사가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수출입은행 노사가 채택한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노사는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명예퇴직 등을 통해 현 정원의 10%(74명)를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 부서급 단위 조직도 10% 이상 축소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 본점 부서는 28개에서 24개로 축소되며 국내 지점과 해외사무소는 지금보다 1개씩 줄어든다.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은 내년에 정원의 약 8%에 해당하는 60명의 대졸 인턴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진동수 수출입은행장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공기업 경영효율화 추진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노사가 합의했다”면서 “임금동결과 명예퇴직 등을 통해 인건비와 경비를 절감해 신입행원 채용과 청년인턴 고용에 쓰겠다”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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