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발행규모 첫 감소

  • 입력 2008년 12월 30일 03시 02분


올해 20조… 작년보다 5조 ↓

주가연계증권(ELS)이 국내에 도입된 지 6년 만에 처음으로 발행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올해 ELS 발행 규모는 지난해 25조8000억 원보다 5조3000억 원 감소한 20조5000억 원(26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신영증권은 올해 ELS 발행 규모가 21조 원에 머물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2003년 국내에 처음 등장한 ELS는 당시 발행규모가 3조5000억 원에 불과했으나 2004년 5조7000억 원, 2005년 14조4000억 원, 2006년 22조4000억 원 등으로 매년 크게 늘었다.

올해 6월 3조6000억 원으로 한 달 기준 최대 발행 규모를 기록한 뒤 5개월 연속 급감세를 보였다.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의 등락에 따라 투자 수익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인 ELS는 금융위기로 증시가 급락하면서 손실이 잇따르자 크게 위축됐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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