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이웃돕기 1000억 협약… 1차 151억 전달

  • 입력 2008년 12월 30일 03시 02분


국내 정유업계가 29일 서울 중구 정동 사랑의 열매회관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한국에너지재단과 ‘에너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정유업계 특별기금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아메드 에이 수베이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 등 정유업계 대표와 김생기 대한석유협회 회장, 이세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참석했다.

정유업계는 올해 고유가 상황에 대한 고통 분담 차원에서 에너지 소외계층을 위해 3년에 걸쳐 조성하기로 한 1000억 원의 특별기금 가운데 1차로 151억 원을 사회복지시설 보일러 교체, 에너지 효율화 시설 사업 등에 써 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김 회장은 “국민과 소비자들이 정유회사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이는 정부의 고세율 정책으로 파생된 국민의 불만이 정유회사에 쏟아진 결과”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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