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내년 일자리 지키기도 어려운 상황”

  • 입력 2008년 12월 31일 11시 56분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연합]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연합]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내년엔 경기가 위축되면서 일자리를 만들기보다 일자리를 지키기도 어려운 사정이 될 것 같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강 장관은 이날 미리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선진·개도국 경제가 모두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우리 경제도 내수 침체와 함께 성장을 이끌어왔던 수출 증가세도 크게 둔화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을 예측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 공직사회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과거의 방식에 안주하기보다 현재와 미래의 트랜드에 대한 직관과 분석, 예측능력을 길러 선진 경쟁국과의 정책 경쟁에 뒤처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09년은 당면한 어려움을 넘어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이며 살아남는 자가 강자가 되는 상황”이라며 “국민 기업 정부 노사가 함께 한다면 2009년 하반기 이후 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선진 일류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 동아일보 사진부 전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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