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인사회에서 “(대기업 총수들이) 신년사를 통해 의욕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다. 녹색산업에 적극 투자해 주면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경제위기의 역풍을 나라의 근본 체질을 바꾸는 개혁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사회지도층부터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이고 대기업은 자발적인 투명경영으로 근로자와 시민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에는 반드시 끝이 있는 만큼 위기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대결적인 노사관계는 국가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는 만큼 이번 기회에 노사문화도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비록 지금은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 위기를 잘 견뎌내면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우리 눈앞에 펼쳐질 것”이라며 “정부는 좀 더 과감하고 다양한 부양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와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경제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