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이르면 다음 주에 고위임원 인사를 단행키로 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복수의 삼성 임원들에 따르면 새해 들어 인사 발표를 위한 실무 준비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이르면 삼성그룹 사장단협의회의 정기수요회의가 열리는 14일경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삼성의 한 고위 임원은 “삼성으로서는 계속되는 경제위기 상황과 그룹 내외의 여러 요인을 감안해 인사와 경영계획을 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당초 지난해 12월에 최고경영자(CEO) 및 정기 임원 인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그룹 내외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해 그 시기를 계속 늦춰왔다.
삼성전자의 경영전략회의도 당초 지난해 12월 23일경 열릴 예정이었으나 임원 인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단 연기된 상태이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