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강 살리기, 녹색 교통망 구축, 그린카 및 청정에너지 보급 등 36개 사업에 정부가 앞으로 4년간 50조492억 원을 투입해 95만6420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6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올해 첫 국무회의를 열어 9개 핵심사업과 27개 연계사업으로 구성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녹색 뉴딜(New Deal) 추진방안’을 확정했다.
녹색 뉴딜은 각 부처가 벌이는 한국형 뉴딜사업과 지난해 발표된 신(新)성장동력사업 가운데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계가 깊고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사업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홍수 조절지 건설, 1297km의 자전거길 설치 등이 포함된 4대 강 살리기 및 주변 정비사업에 약 18조 원을 투입해 28만 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또 경부 및 호남고속철도를 조기 완공하는 한편 대도시권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구축하는 ‘녹색 교통망 사업’에 11조 원을 투자해 일자리 16만 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 밖에 △대체 수자원 확보 및 친환경 중소댐 건설 △그린카·청정에너지 보급 △자원 재활용 확대 △산림 바이오매스(생물자원) 이용 활성화 △에너지 절약형 그린홈 및 그린오피스 확대 △녹색 생활공간 조성 등이 핵심사업으로 선정됐다.
전체 일자리 창출 규모 가운데 15∼29세의 청년층 일자리는 10%인 9만8820개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