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해 직접투자액 117억달러… 4년만에 증가

  • 입력 2009년 1월 8일 02시 58분


지난해 외국인들이 한국에 투자하겠다고 정부에 신고한 금액이 4년 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식경제부는 7일 ‘2008년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을 발표하며 지난해 신고된 FDI는 117억1000만 달러로 2004년(127억9600만 달러) 이후 처음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신고건수는 3744건으로 2000년(4145건)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금융 분야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었다.

SC제일은행과 메트라이프생명, ING생명과 알리안츠생명 등의 활발한 투자로 금융 및 보험 분야 FDI 신고액은 2007년보다 2배로 늘어난 46억1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한국에 처음 투자하려는 외국 기업들의 투자신고액은 44억2400만 달러로 12.5% 줄었다.

하지만 증액투자(62억5500만 달러)와 장기차관(10억2700만 달러)은 각각 27.1%와 89.8% 늘었다.

국가·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이 가장 많은 63억3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이어 일본(14억2000만 달러), 미국(13억3000만 달러), 싱가포르(9억20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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