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반도체 가격 다시 오름세

  • 입력 2009년 1월 9일 02시 58분


하이닉스 6거래일째 상승

최근 반도체 가격 오름세를 타고 하이닉스가 6거래일째 상승했다.

8일 증시에선 코스피가 연초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하이닉스가 전날보다 450원(6.02%) 오른 7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닉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급락했던 반도체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16Gb(기가비트) 멀티레벨셀(MLC)의 고정거래 가격(반도체 업체들이 PC 제조회사 등 고정 고객에게 납품하는 가격)은 지난해 12월 말보다 20.3% 뛰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계의 감산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원가 경쟁력을 갖춘 하이닉스가 반도체 업계 내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가격의 상승을 타고 하이닉스의 추세적 상승을 점치는 의견도 있다. HMC투자증권 김영찬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다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지난해 4분기(10∼12월)의 부진을 딛고 올해 2분기(4∼6월)부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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