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사장은 “올해 액정표시장치(LCD) TV 판매 목표를 지난해 실적보다 50% 정도 늘어난 1750만∼1800만 대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면 세계 TV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0.5%(기업 간 거래 포함)에서 올해 14.5∼15%까지 높아져 2위인 일본 소니를 바짝 따라붙게 된다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현재 경기가 상당히 불안정하기 때문에 LG전자는 물론 다른 회사들도 1분기(1∼3월)가 지난 다음에야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혼란의 시기는 분명히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LG전자가 한편으로는 경비 절감을 진행하면서도 △공급망관리(SCM)를 통한 속도 경영 △공격적 마케팅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등 3가지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