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다만 회복 속도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또 휴대전화를 포함한 정보통신 시장에 대해서는 “성장할 여지가 많다”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이는 올해 세계 휴대전화 시장이 역(逆)성장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나온 긍정적 의견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또 “TV 등 디지털미디어(DM)의 경우 동종업계 평균보다 삼성의 성장 폭이 훨씬 크다”며 “특히 일본 업체들은 엔고(高)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기를 기회라고 얘기하는 이유 중 하나가 엔고”라며 “엔화와 원화 가치의 격차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인사와 관련해서는 “인사위원회가 만들어진 만큼 최대한 빨리 이뤄질 것”이라며 “지난해 인사를 제대로 못했다는 점이 감안되겠지만 인사 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