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 위험회피(헤지)의 유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지만 2, 3년간 해외펀드에 투자할 개인투자자라면 환 헤지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해외주식에 장기간 환 헤지를 하는 방식으로 투자한 때와 그렇지 않은 때를 비교한 결과 환 헤지를 하는 것이 수익률 변동성을 줄여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S&P500지수에 환 헤지 방식으로 투자한다고 했을 때 2년 수익률과 표준편차는 각각 11.0%, 17.2%였다. 같은 기간 환 노출형으로 투자했다면 수익률과 표준편차는 각각 14.7%, 31.5%였다.
삼성증권 오경호 연구원은 “환 관리에 정답은 없지만 해외 주식에 2, 3년간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라면 환 헤지를 하는 것이 수익률은 낮지만 변동성에 해당하는 표준편차가 적어 위험을 관리하는 데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