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 장관 “3년 내 집값 오른다”

  • 입력 2009년 1월 14일 10시 20분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14일 오전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경제위기 극복과 녹색성장을 위한 건설업계 간담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14일 오전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경제위기 극복과 녹색성장을 위한 건설업계 간담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14일 “주택가격 주기는 3~5년 사이에 주기적으로 찾아온다”며 “3년 내에 주택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회장 권홍사)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도심에 거주하는 1~2인 가구가 많아졌기 때문에 도심지역 주택 공급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택시장의 가격·거래 규제는 안 된다”면서 “도심 역세권, 재건축 등 도심지역 주택 공급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주택업계의 불황에 대해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법령 시행령이 안나온 게 많다”며 “가능한 빨리 여러 가지 규제들을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시장정상화를 위해서도 같은 맥락에서 힘쓰겠다. 곧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의 최저가낙찰제 폐지 요구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최고의 건물을 저가에 공사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지만 그동안 건설업계에서 턴키니 이런 것들을 하면서 공사비를 높여 왔다”며 “이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최저가 낙찰제가 반사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사비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며 “최고가치 낙찰제의 이점에 대해 알고 있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건설 경기부터 잡아야 한다 ”며 “4대강 살리기, 경인운하 , SOC 건설사업들을 적극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강에 문제가 많았으나 전체적으로 뜯어고치기엔 예산이 너무 많이 들어 그동안 간헐적으로만 막아왔다”면서 “올해는 대통령의 지원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인운하 사업에 대해서는 “굴포천 방수로는 홍수 방지를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1년에 한달정도 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며 “경인운하는 굴포천 방수로 14km에 연결시켜 활용도를 높이는 공사”라고 했다.

정 장관은 “지난해 해외에서의 건설업계의 활약은 대단했지만 합당한 대접을 받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면서 “이는 건설업계의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정부가 많은 사업으로 돈을 풀고 있으니 건설업계도 자구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며 “정부의 방침이 대형 건설업계에만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닌 만큼 하도급 업체에 돈을 제대로 지급해 돈이 밑에 까지 돌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