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구시에 따르면 김치를 직접 담그고 지역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체험 위주의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한국을 찾는 일본인들이 요리를 만드는 일정 등이 포함된 체험형 관광상품을 선호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16일부터 5일간 일본 후지TV 계열의 TNC방송사 아나운서 및 촬영팀 등과 함께 지역 관광명소 등을 소재로 한 홍보영상물을 만들 계획이다.
이 영상물에는 지역의 대표적 사찰인 동화사에서 스님들이 김치를 담그는 모습을 비롯해 팔공산, 녹동서원, 전통약령시, 서문시장, 비슬산 얼음동산 등 관광명소와 산채정식, 한방돼지갈비, 한방삼계탕 등 향토음식이 담길 예정이다.
40분 분량의 이 영상물은 2월부터 7일간 일본 후쿠오카 지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대구시 빈은선 관광마케팅 담당은 “일본인들이 한국의 김치 담그는 법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를 이용한 관광상품을 만들기로 했다”며 “일본인은 물론 다른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