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삼성은 16일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12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11명 등 총 25
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삼성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에서는 대표적 경영자인 이기태 부회장과 황창규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삼성은 "1948년생 이상 고참 급 최고경영자는 퇴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며 "글로벌 불황 속에서 참신하고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또 삼성전자 조직을 투톱 체제로 쇄신하는 등 '관리의 삼성'에서 '스피드 삼성'으로 변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