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실물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 서울의 아파트 시장이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5% 올랐다. 특히 강남구는 지난해 5월 내림세로 돌아선 이후 8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강남구는 지난해 12월 중순까지는 일주일 동안 0.56% 떨어지는 등 하락폭이 컸지만 최근 들어 ―0.07% 정도로 하락폭이 줄다가 이번 주에 0.09% 반등했다.
부동산114의 김규정 부장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의 온기가 주변 단지로 퍼지면서 강남은 물론 분당 과천 등이 조금씩 꿈틀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