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조직개편과 임원급 후속 인사를 단행하면서 상무보급 이상 20여 명의 임원을 제외했다.
이번 주로 예정된 상무대우급(지방 포함 306명) 인사에서도 10%가량은 보직을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부 연구소에 파견되는 연구위원을 제외하면 40명가량의 임원 자리를 없앨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인 KTF도 최근 5명인 부사장을 1명으로 축소하는 등 임원직 20%를 줄였다.
이에 따라 380명에 이르렀던 KT의 임원 수는 340여 명으로 KTF는 55명에서 45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석채 KT 신임 사장은 경영디자인 태스크포스(TF)팀 활동 당시 “동종, 경쟁업체와 비교해 봤을 때 KT그룹은 직원 수 대비 임원 수가 너무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
통신업계는 KT가 올 상반기(1∼6월)로 예정된 KTF와의 합병을 단행하고 40여 개 계열사에 대한 임원 인사를 마무리하면 감축될 임원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현장인력을 늘린다는 방침에 따라 본부의 임원 수를 줄이고 지역본부의 임원을 늘리는 등 재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