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17일 정부 보증 없이 20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해외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영국 런던은행 간 거래에 적용하는 금리인 리보(Libor)에 연 6.15%포인트의 금리를 더한 수준이다.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외채 상환과 외화 대출에 사용된다.
산은 측은 “이번 공모 때 발행액의 3배 수준인 60억 달러에 이르는 주문이 몰렸다”며 “최근 무디스가 한국계 은행의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했지만 산은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13일 20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해외채권을 리보보다 연 6.25%포인트 높은 금리 조건으로 발행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