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용 상품 가격 대부분이 작년보다 오른 것과 달리 한우는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협회는 14, 15일 전국 주요 백화점과 할인마트에서 판매하는 설 선물용 상품 17종 12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백화점에서 팔리는 갈비찜용 한우 1kg 가격이 평균 5만9600원으로 작년 설 무렵 평균 가격인 6만2510원보다 2910원(4.6%) 떨어졌다고 18일 밝혔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가격도 평균 6만3000원으로 지난해(6만5880원)보다 2880원(4.3%)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물가협회 측은 “대형마트에서도 미국산 쇠고기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산지 한우 가격이 떨어져 소비자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햄, 양주, 식용유 등 대부분의 선물용 상품 가격은 작년보다 7∼43% 올랐다.
햄 선물세트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각각 지난해보다 13.7%, 14.4%가량 가격이 올랐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