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돌린 고객마음 잡아라

  • 입력 2009년 1월 20일 02시 57분


증권사들 신뢰 마케팅 활발

1대1 방문상담 - 수수료 인하

지난해 극심한 투자손실로 “다시는 주식관련 금융상품에 투자하지 않겠다”며 등을 돌린 고객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증권사들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삼성증권은 금융위기가 불거진 지난해 9월부터 ‘전문가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해 세무, 부동산, 주식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 일대일로 투자상담을 해주고 있다. 위탁자산 30억 원 이상인 우량고객이 주 대상이며, 제주도 등 지방에 거주하는 고객도 찾아간다.

삼성증권 측은 “투자 손실이 난 이유와 전망 등을 조언해 주며, 고객 한 명을 위한 자료를 만드는 데 1∼2주일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말 만기가 돌아와 원금을 잃은 주가연계펀드(ELF) 가입자를 대상으로 사모 ELF를 판매하고 있다. 수수료는 최소화하는 대신 수익률 지급조건 충족 시 투자자가 받아가는 수익은 높였다.

동양종금증권은 19일 만기가 3개월로 짧은 주가연계증권(ELS)을 발행했다. ELS는 만기가 1년 또는 2년인 상품이 대부분이다. 만기가 짧은 만큼 수익률 확정 조건을 충족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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