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9일 보고서에서 “이번 주 발표될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수출 및 내수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2.4% 역(逆)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2008년 연간으로도 2.7%의 저성장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 보고서는 “한국 경제는 지난해 말의 급격한 성장률 추락과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1∼6월)에는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2009년 연간 성장률도 1% 내외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도 이날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수출 부진 때문에 마이너스로 떨어졌을 확률이 높다”며 “올 상반기에는 여기에 내수부문에서도 침체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마이너스 폭이 더 확대될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신영증권도 지난해 4분기 GDP가 전년 동기보다 1.7% 감소하면서 1998년 4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신영증권은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도 0.6%로 하향조정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