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최소 1곳 퇴출, 10곳 워크아웃”

  • 입력 2009년 1월 20일 02시 58분


조선사도 3곳 워크아웃… 채권단 1차명단 23일前 발표

은행권의 신용위험 평가를 받은 회사 가운데 적어도 건설사 1곳이 퇴출되고 10개 건설사와 3개 중소 조선사 등 13개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막판 협의 결과에 따라 퇴출 대상이 1, 2곳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들이 18일부터 111곳의 건설, 조선사(시공능력 상위 100위권의 92개 건설사와 19개 중소 조선사)에 대한 신용위험을 평가한 결과 건설사 10곳과 조선사 3곳이 부실징후기업에 해당돼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C등급을 잠정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능력 중위권의 건설사 1곳은 퇴출 대상인 부실기업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았다. 조선사는 D등급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나머지 97곳은 우량한 회사인 A, B 등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이 신용위험 평가등급에 대해 다른 채권은행 등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D등급이 건설사 2곳, 조선사 1곳 등 3개사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채권 은행별로 C등급 이하를 받은 회사는 우리은행이 4곳, 신한은행과 농협이 각각 2곳으로 알려졌다. 국민, 외환, 경남은행은 각각 1곳에 C등급을 매겼다.

채권단은 1차 구조조정 명단을 23일 이전에 확정 발표하고 28일부터 100위권 이하 건설사에 대한 2차 구조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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