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증시에서 한국타이어는 전날보다 1200원(9.02%) 내린 1만2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기업의 주가는 지난해 말(1만5300원) 대비 20.9%나 하락했다.
한국타이어는 19일 지난해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3% 감소했고 2분기 연속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실적이 공개되자 실망감이 가득 담긴 증권사들의 보고서가 쏟아졌다.
한화증권은 20일 보고서에서 “2분기 연속 적자가 나는 기업은 우량기업이 아니다”며 “투자자들은 ‘한국타이어=펀더멘털이 우량한 회사’라는 기존 관점을 접어야 한다”고 혹평했다.
삼성증권도 이날 “중국 자회사의 실적 악화로 순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커졌다”며 “최악의 국면은 지났지만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