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전남 목포에 본사가 있는 J&K라인이 8000t급 카페리여객선을 3월부터 화순∼군산 항로에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카페리여객선은 승객 600명과 트럭 및 승용차 70대를 실을 수 있고 레스토랑과 사우나, 게임방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여객선은 월, 수, 금요일 오후 11시에 군산항을 떠나 다음 날 오전 8시 화순항에 도착한다. 화, 목, 토요일 오후 11시에는 화순항에서 출항한다.
운항 소요 시간은 9시간으로 1인당 승선요금은 3만 원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이번 여객항로가 개설되면 제주와 새만금을 연계하는 관광루트가 생겨난다. 전북 및 중부권 수학여행단 및 단체관광객의 교통편 확보가 쉬워진다.
내륙의 생필품 및 건축자재 등이 제주지역으로 운송되고 제주산 감귤, 감자, 넙치 등 농수산물이 수송된다.
서귀포시는 당초 성산포항 입출항을 계획했다가 대형 여객선 접안이 불가능해 기항지를 화순항으로 변경했다.
서귀포시 이기우 해양수산과장은 “여객선 취항으로 항만 물동량과 신규 인력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남 통영항과 성산포항을 연결하는 여객선 항로도 재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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