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외소득 아이디어 채택 시 1억6000만 원 지원.’
경북도는 농촌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농업소득뿐 아니라 농외소득도 늘려야 한다고 보고 농외소득을 증대시킬 아이디어를 다음 달 5일까지 각 시군을 통해 접수한다고 21일 밝혔다.
경북도는 각 시군이 제출한 아이디어를 심사해 다음 달 말까지 5가지 사업을 최종 선정한 뒤 올해 시범마을로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
농민과 농민단체 등은 누구나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데 사업 대상은 읍면 단위로 최소 10가구 이상 농가가 참여해야만 한다.
해당 분야는 △여성 및 노인 일자리 창출 △농촌 풍경과 농장을 활용하는 방안 △휴경지 등을 활용한 저탄소 녹색인증 사업 등으로 다양하다.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경북도와 관련 시군이 1억6000만 원을 각각 지원하는데 해당 농민들도 일정 부분 비용을 부담하도록 한다는 것.
경북도는 △방치된 농촌 건물을 방문객용 찻집으로 만들거나 △폐목을 활용해 상업용 곤충을 사육하거나 △자연석굴을 와인 저장고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산물시장 개방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농촌을 활성화하려면 새로운 농외소득 자원을 발굴해야 한다”면서 “올해 성과가 좋을 경우 2018년까지 시범마을을 2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