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임대수입 ‘예금금리’ 밑돌아

  • 입력 2009년 1월 29일 02시 58분


1억 투자땐 年320만원 그쳐

서울지역 아파트에 1억 원을 투자했다면 연 임대수입이 320만 원에 그쳐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수익률이 낮다는 조사가 나왔다.

이는 2006년 이후 뉴타운, 재개발사업 등으로 주택 매매가격은 크게 오른 반면 전월세금은 상대적으로 덜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수도권, 지방, 광역시의 아파트와 연립주택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3.7%로 나타났다. 현재 연 3, 4%대인 은행 정기예금 금리와 비슷하고 저축은행 예금금리인 연 6, 7%대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아파트의 연 임대수익률은 서울이 연 3.2%로 가장 낮았고 경기 3.4%, 인천 3.7%였다. 전·월세금에 비해 아파트 가격이 비싼 과천시는 연 임대수익률이 1.2%에 그쳤고 서울 강남구도 2.4∼2.8%였다.

연립주택의 연 임대수익률은 서울이 3.1%, 경기와 인천은 각각 3.6%, 4.6%였다. 뉴타운 등의 호재로 가격이 급등한 서울 용산구의 33m² 연립주택은 1.7%였다.

반면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싸 투자비용이 적은 대구지역 연립주택은 연 임대수익률이 7.5%였고 부산(7.3%), 대전(6.7%), 울산(6.1%) 등도 높았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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