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금융-제조 분리땐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 입력 2009년 1월 29일 02시 58분


이용호 한화증권 대표

한화증권 이용호 대표이사는 28일 “한화그룹이 앞으로 금융업과 제조업으로 분리되면 한화증권과 대한생명, 한화투신운용, 한화손해보험 등 금융계열사는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달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집합투자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며 이를 위해 한화투신운용을 대한생명에 매각하는 작업을 이른 시일 안에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자회사였던 한화투신운용의 지분을 대한생명에 이미 넘긴 상태로, 금융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는 이어 “한화증권은 예전에 증권업계 7, 8위권이었지만 최근에는 순위가 12위 정도로 밀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임기 내에 최소한 예전 위치까지 순위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경제 전체적으로 구조조정이 좋지 않다고 보며 한화증권 차원에서도 크게 인력을 감축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또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실패에 대해서는 “거래 상대방이 정부가 아니었다면 가격을 더 낮춰 거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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